안녕하세요, 하늘입니다.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도 어둑어둑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드는 하루네요.
저는 비가 오는 날에는 집 밖으로 나가기가 싫더라고요.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고 괜히 기분이 센티멘탈해지면서 우울해질까싶으면서 꾸리꾸리해져요. 식물도 아닌데 기분도 몸도 왜 이리 날씨에 영향을 받는지 모르겠어요. ㅋㅋㅋ
오늘 만들어볼 음료는 스타벅스 아보카도 블렌디드에요!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료인것 같아요.
저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서 아보카도 열풍 불었을 때 절대 먹지 않았는데요, 지난 번 카페에서 근무할때 사장님이 이걸 만들어주신 적이 있어요.
처음에 먹었을 땐 굉장히 먹기 힘들었는데 두 번째에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.
그 맛이 계속 생각나서 한 번 만들어 먹어야겠다! 하고 아보카도를 사왔습니다.
잘 후숙시키고 이제 오늘이 되어서야 만들어보게 되었는데요, 같이 만들어볼까요?
오늘의 준비물은 아보카도, 플레인 요거트(혹은 우유) , 꿀입니다.
추가적으로 데코를 위해서는 초코볼, 말차가루가 필요한데요, 필수는 아니니 준비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. :)
잘 익은 아보카도를 준비해줍니다. 저는 일부러 아직 익지 않은 상태의 아보카도를 사와서 며칠간 후숙시켜줬어요.
사온 날 바로 먹지 못할 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익지 않은 아보카도를 사와서 상온에 방치해뒀습니다.
그 며칠 사이에는 다른 홈카페 메뉴도 만들면서 기다렸죠. ㅎㅎ
오늘 잘 익은 것 같아서 스타벅스에서 팔았던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.
따지면 아보카도 주스죠 주스!
아보카도 까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. 아보카도 손질하는 법은 우선 세로로 칼집을 길게 내줄거에요.
아보카도를 따라서 한 바퀴 쭉 칼집을 내주세요. 꼭지 옆에 칼을 집어넣고 한 바퀴 빙 돌리면 칼집이 난답니다.
그 다음에는 그 칼집을 따라서 아보카도가 열릴 수 있게 (?) 손으로 비틀어주세요!
그럼 저렇게 칼집을 따라서 아보카도가 예쁘게 잘려요.
이제 씨를 빼내야겠죠?
씨앗을 칼로 콕! 찍어주세요. 잘 찍히지 않는다면 쓱싹쓱싹 해서 씨앗에 칼이 조금 박히도록 만들어주세요.
그리고는 좌우로 비틀어주시면 저렇게 씨앗이 똑 하고 나온답니다.
아보카도 까는 법 너무 쉽죠? 버리는 과육 없이 씨앗까지 잘 제거할 수 있답니다.
그 다음에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껍질과 아보카도를 분리해줄건데요.
이것도 정말 너무 간단해요.
최대한 껍질쪽에 닿게 숟가락을 넣어주세요. 그리고 나서 껍질을 따라서 쭉 한바퀴 빙글 돌린다면 또 깔끔하게 아보카도를 빼낼 수 있어요!
아보카도 처음에 손질 할 줄 몰랐는데 일 할때 사장님이 알려주셨어요.
몰랐더라면 저는 껍질을 까고 앉아있지 않을까요? ㅋㅋㅋㅋㅋ 이렇게 간단하게 아보카도 까는 방법이 있는데!
어쨌든 이렇게 아보카도 손질을 다 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볼까요~
믹서기에 요거트를 넣어주세요. 저는 요거트 대신에 우유를 사용했습니다. 요거트를 좋아하긴 하는데 요거트를 갈아먹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. 요거트로 하실 분들은 요거트를 넣어주시고 우유로 대체하실 분들은 대체하셔도 괜찮아요!
그리고 저는 아보카도를 하나 다 넣지 않고 반개만 갈거라서 우유를 120ml정도만 넣어줬어요.
만약 아보카도 한 개를 다 갈아넣으실 거라면 우유는 200-250ml 정도 넣어주세요.
꾸덕꾸덕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200ml, 좀 가벼운 목넘김을 원한다! 하시는 분들은 200보다 우유를 많이 넣어주세요.
그러고 아까 우리가 예쁘게 잘 까뒀던 아보카도를 넣어주세요.
남은 아보카도 반 개로는 뭘 해먹을지 고민이에요. 토스트를 한 번 만들어볼까요?
무화과도 한 번 사와서 토스트나 요거트볼 만들어보고 싶은데 다 못먹을거 같아서 고민이에요. ㅠㅠ
저희 가족은 아무도 무화과 안먹을 것 같아요... 무화과 좋아하시는 분들 있나요? 먹어본지 얼마 안됐는데 신기한 맛이라 그런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. 하지만 많이는 못먹겠는 그 알수없는 그맛... 이것도 낱개로 파나요? 파는 걸 본적이 없네여...흑흑
그 다음으로는 꿀을 넣어주세요.
저는 아프리카에서 사온 꿀을 좀 넣어줬어요. 집에 있는 꿀을 넣어주세요. 한 세 네바퀴 정도 둘러주시면 될거같아요.
나중에 음료를 갈고 한 번 맛을 보시고 원하는 당도가 아니다! 하면 꿀을 좀 더 넣어주시고 다시 한 번 갈아주세요.
저는 단게 좋아서 왕창 넣었어요. 저 꿀이 특유의 맛이 강해서 아보카도 맛이랑 비등비등하더라고요.
다음에는 다른 꿀로 만들어야겠어요... ^ㅠ^.. 흐규...
그리고 저는 청량감을 위해 얼음을 조금 넣어줬어요. 넣으실 분들은 넣으셔도 되고 생략하실 분들은 당연히 괜찮습니다.
그리고나서는 잘 갈아주세요~! 그리고 잔에 담아주시면 스타벅스 아보카도 블렌디드 완성입니다!
요거트로 하셨으면 좀 더 꾸덕꾸덕한 맛이 나겠죠?
저는 데코를 위해 테두리에 말차가루를 물에 녹여서 한 바퀴 둘러주었고요, 가운데에 초코볼을 하나 올려뒀어요.
데코는 필수는 아니니 하시고싶은대로 해주시면 돼요.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괜찮고요.
맛은 달달한 아보카도 주스맛이에요.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.
음료가 라이트한 편은 아니라서 속이 든든해요!
아보카도는 피부 미용에도 좋고 나트륨 배출에도 좋다고 하니 붓기 빠지는 데에도 좋을 것 같아요.
간편하게 아침에 한 잔 갈아드시는 건 어떠세요? :)
오늘 오랜만에 길게 포스팅 한 것 같아요. 내용은 별 거 없지만 아보카도 손질하는 법이 은근 쓸말이 많네요.
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? 저는 오늘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세 시가 되었네요.
다시 일찍 일어나기 노력해봐야겠어요.
오늘 날씨와는 반대로 에너자이틱하고 화이팅 넘치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.
다음에도 좋은 글로 만나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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